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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 마을의 용신당·용신제

함평지역의 산에서 해가 떠오르는 이미지

학교면 소재지에서 7km쯤 지나 영산강변에 이르면 영산포에서 학교면 석정리 고막천(古幕川)에 이르는 배야(背野) 마을을 안고 흐르는 곡강(曲江)이 있습니다.

이 곡강은 고려 때 강이 지세(地勢)에 등져 흐르는 3대 강의 하나로 되어 있으며 이 강의 배류지(輩流地)에 용호(龍湖)라는 유서 깊은 강촌(江村) 마을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뒤로는 산자수려(山姿秀麗)한 속금산(束錦山)이 그 위풍을 자랑하며, 강 건너 서쪽에는 고문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고문산은 예부터 사람이 하나 들어갈 만큼 굴이 뚫려 있었는데 그 길이가 몽탄강(夢灘江)에 이른다고 하며 먼 옛날 이 굴에는 옥황상제(玉皇上帝)의 노여움을 사 지상에 내려온 백 년 묵은 이무기 한 쌍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굴 앞 강변은 호수(湖水)로 변하였고, 이를 계기로 본래 용이었던 한 쌍의 이무기는 그 호수에 나와 목욕재계(沐浴齋戒)하고 다시 용이 되기를 옥황상제께 빌었다고 합니다.

그 정성이 지극하여 마침내 옥황사제의 윤허(允許)가 있어 승천(昇天)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뢰(雨雷)가 번뜩이며 소낙비가 쏟아지는 어느 날 수용(龍)이 먼저 승천하고 있을 무렵 마을의 한 여인이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치자 다음으로 승천할 암용은 부정한 아낙의 눈에 띄어 그만 승천하지 못한 채 땅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 후 이 마을은 질병이 끊어지지 않았으며 가뭄 때문에 흉년을 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를 암 이무기의 저주라고 믿어 용신당(龍神堂)을 짓고 매년 용신제(龍神祭)를 지낸 뒤부터 가뭄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하며 용이 승천하였던 그 강을 용연(龍淵)이라고 하고 그 강변마을을 용호(龍湖) 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으로는 학교면 월호리 용호마을로 불리고 있는 함평군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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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7-10-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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