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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후기

내 인생의 큰 걸음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함평여행
작성자 : 박인붕 작성일 : 2024-11-22 19:00 72 함평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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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임1 여행일정 붙임1 여행일정붙임2 관음사 진입로 붙임2 관음사 진입로
함평은 나에게는 그동안 낯설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함평 여행에 하면서 놀란 점이 2가지 있다.
첫번째는 함평군이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지역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구석기시대나 신석기시대의 유적이나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벼의 꽃가루 채집 분석 결과 쌀의 생산 연대가 약 3,000 BP(BC 1,050)로 밝혀졌고, 지형 보존실태 조사 결과, 약 4,000년전 부터 이곳 일대가 사람의 손에 의하여 파괴 또는 개간되었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선사시대부터 함평 지역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 황금박쥐가 있다는 사실이다. 만화영화에만 나오는 줄 알았던 황금박쥐가 실제 살아있는 생물이었다니.... 함양군은 1999년 한국에 더 이상 서식하지 않는 황금박쥐가 대동면 동굴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황금박쥐생태전시관을 세웠고, 2008년에는 금 162㎏를 써서 순금 황금박쥐 조형물까지 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말고도 함평은 장점이 많은 도시이다. 꽃바람 불어오면 나비축제로 들썩이는 함평군은 봄과 제법 잘 어울리는 고장이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경험에 의하면 가을과도 잘 어울리는 고장이다. 그러나 사실 함평은 대한민국 국향대전으로 유명한 곳이라 가을과도 상당히 가깝다. 산은 이미 알록달록한 색상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바다는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세상에 시달리고 지친 이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하늘은 이미 높아져 가고, 마음은 풍요로 풍족하게 살쪄 간다. 서해안을 따라 전라남도의 시작점 영광과 갯벌낙지로 유명한 무안 사이에 자리한 함평은 이 둘의 유명세 때문에 덜 알려졌지만, 덕분에 여유롭고 자연 역시 깨끗했다. 내가 이번 함평 여행의 주제를 ‘내 인생의 큰 걸음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함평여행’으로 잡은 이유이다. 이번 여행은 내 인생의 큰 걸음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여행이다.

또한, 한우가 유명해 우시장이 함께 발달했고 우시장 덕분에 신선한 육회를 넣은 비빔밥도 별미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함평은 한우고기가 유명한 곳이다. 함평천지한우는 바다를 접하며 게르마늄이 풍부하게 포함된 토양에서 무항생제 섬유질 사료를 먹고 자라며, 광주·전남 우수 브랜드이다. 그래서인지 함평을 대표하는 음식도 선짓국, 육회비빔밥이라고 한다. 함평 한우는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도 등록되어 있고, 함평군의 캐릭터도 역시 한우이다. 그래서 고기 맛을 알아도, 고기 맛을 몰라도 맛있는 게 함평 한우다. 구워 먹어도, 생으로 먹어도, 불고기로 먹어도 좋다. 또한, 근처의 무안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양파도 주요 특산물이라고 한다. 3개의 원을 역삼각의 구도로 그려내어 함평군의 지리적 특성인 소머리를 나타내고 있는 함평군의 심벌마크를 보면, 한우에 대한 자부심을 알 수 있다. 종종 낙지비빔밥도 볼 수 있는데 그건 함평의 갯벌이 무안과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여정이었다. 내 인생의 큰 걸음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여행이었다.
이제 함평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올 겨울엔 함평에서의 가을의 여행추억을 바탕으로 겨울밤 꿈여행을 시작해 보려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꽃은 정말 예쁘듯, 함평도 정말 예쁘다.

[일주일 여행코스 소개] 붙임1 여행일정
[사진 촬영 SPOT] 붙임2 관음사 진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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