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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함평 국화향기에 흠뻑 취해보세요 / 이상익 함평군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28 17:54 92
찌는 듯한 무더위는 가고,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이 다가왔다. 제법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올 가을은 그 어느 때 보다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정부가 다음달 중 ‘위드 코로나’ 선언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잠시 끊겼던 함평 축제의 맥을 새로 잇는 중요한 전기이기도 해서다.

정부는 이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이미 전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이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는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안정적으로 방역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코로나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탄력을 받아 함평군은 올 가을 ‘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참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논의 시작도 전에 반대 의견도 많았다.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하게 해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제 강행은 무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군 직원들은 물론, 외부의 축제관광 전문가들까지 머리를 맞대고 수차례 회의를 거쳤고 자문도 수없이 받았다.

결론은 개최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10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위드 코로나 선언 시기와 맞물리도록 행사 일정도 한 차례 연기했다.

오는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에서는 다채로운 명품국화 조형물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지구볼 손 모형, 바다거북과 물고기, 꿈나무 희망나무, 뽀로로, 아기상어 등 조형물부터 600여 점의 야간경관 조형물도 설치돼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국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화의 매력을 작품으로 살펴보는 분재작품전시관, 대한민국국화동호회 작품관도 별도로 마련되며, 관람객을 빛의 세계로 안내할 미디어아트(미디어파사드) 전시도 마련된다. ‘지구와 인간의 공존’(중앙광장), ‘겨울의 땅 북극’(읍 시가지), ‘미디어 찻자리’(곤충생태학교)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육식물관, 자연생태관, 곤충생태학교, 버드존, 함평천지길 허수아비 전시도 곳곳에서 열리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기념전으로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의 개인전,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이처럼 축제를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코로나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로하고 마음을 치유하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수많은 대형 행사와 축제가 취소되면서 사람들은 어느 새 갈 곳을 잃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과 시간이 제한되는 등 모든 움직임에 제한을 받았다.

어찌 보면 축제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위기 상황이다. 관광업계는 물론이고, 매년 축제 기간을 보며 버텨왔던 읍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연일 울상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23년 이상 축제를 개최해 온 노하우를 가진 함평군은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야외 행사장이다 보니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거리두기를 잘 지킨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축제관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군은 대한민국 국향대전 행사 기간 중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입장객을 15㎡당 4천명으로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진행할 생각이다. 또한 인체소독과 발열체크,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안전 안심’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엑스포공원 일원에서만 진행했던 축제행사장을 함평읍 시가지와 인근 관광지 등으로 공간을 넓혀 관광객이 분산되도록 조치하였다.

관광객들은 엑스포공원에서 국화전시를 관람한 후 낙조가 아름다운 돌머리해수욕장과 주포한옥마을은 물론, 자연생태공원, 양서파충류생태공원 등을 둘러보며 함평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함평은 지금 축제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주말 사이 잠깐 다녀온 엑스포공원과 함평천지길 일원이 형형색색의 국화꽃과 억새, 핑크뮬리로 가득 찼다.

너른 함평의 들판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보고, 인증샷도 찍으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첫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 몸과 마음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