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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학교면 고막천 석교

작성자 : 윤병열 작성일 : 2026-06-30 17:3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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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372호 고막천 석교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려봅니다.
옥동교를 출발해 하천 둑을 따라 천천히 페달을 밟아봅니다. 아침 공기는 따뜻하면서도 은근히 선선해서,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참 기분 좋습니다. 이런 날은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길가에 핀 꽃들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어 있고, 풀들도 바람에 맞춰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지만, 그마저도 바람이 식혀주니 상쾌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가다 보면 오디도 익어 있어 잠시 멈춰 따먹기도 합니다. 이런 여유가 바로 시골길 자전거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 고막천 석교에 도착합니다.
주변은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지만, 그 속에서도 다리는 오래된 자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교량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안내문이 있어 잠시 읽어보았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고려 원종 14년(1273), 무안 법천사의 도승 고막대사가 도술로 이 다리를 놓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또 석교는 널다리 형식이면서도 목조 결구 방식인 주두 기법이 일부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특히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급류에도 쉽게 휩쓸리지 않도록 만들어, 오랜 세월 홍수 속에서도 견뎌온 튼튼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조성 시기는 대략 1390년에서 1495년 사이로 추정되며,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보기 드문 석교라고 합니다.
세월이 꽤 흘렀는데도 아직 남아 있는 걸 보면 참 대단합니다.
물 흐르는 것도 보고, 다리도 직접 건너보니 참 좋습니다.
이런 곳에 서 있으면 괜히 마음이 조용해지고 평온해집니다.
한번쯤 와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