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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해보면 잠월미술관

작성자 : 윤병열 작성일 : 2026-10-31 20:4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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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해보면 잠월미술관 함평 해보면 잠월미술관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날, 함평에 있는 잠월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곳은 시골의 정겨운 풍경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입구에는 전시 일정이 적힌 안내판과 책자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여러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다음에는 어떤 작품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정원으로 나가니 분홍색과 자주색 코스모스가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젊을 때는 꽃이 그저 꽃이었는데, 나이가 드니 이런 풍경 앞에서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잔디밭 한쪽에는 작은 정자와 탁자, 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 쉬면서 꽃구경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원에는 둥근 항아리와 작은 집처럼 생긴 도자기 작품도 있었습니다. 모양이 제각각이라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실내에서는 산과 바다를 담은 그림, 크고 작은 도자기들을 구경했습니다. 미술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투박하면서도 정감 가는 작품을 보니 옛날 시골집 장독대가 떠올랐습니다.

화려한 곳은 아니어도 꽃과 그림을 천천히 둘러보며 쉬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또 들러보고 싶은 잠월미술관입니다.